[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54경기 중 한 경기다."
'승부사'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이 냉정함을 유지했다.
KCC는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와 유재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결을 펼친다.
농구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 전창진과 유재학. 두 이름이 주는 무게감만으로도 기대감이 커진다. 무엇보다 두 팀은 41경기를 치른 1일 현재 나란히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KCC가 28승13패를 기록하며 선두, 현대모비스(26승15패)가 추격하고 있다.
승패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두 팀은 올 시즌 네 차례 격돌에서 나란히 2승2패를 기록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신바람 행진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의 활약이 매섭다. KCC 역시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105대92로 승리했다. 에이스 이정현이 다소 부진했지만, 유현준 송교창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KCC는 올 시즌 첫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와 관심 속 치르는 매치업. 전 감독은 냉정했다. 그는 DB전 직후 "54경기 중 한 경기"라고 입을 뗐다.
전 감독은 "우리가 A매치 휴식기 직후 치른 첫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했다. 선수들이 쉬고 난 뒤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DB전밖에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올 시즌 DB 순위가 높지 않지만, 멤버 구성이 좋다. DB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현대모비스전은 이제(오늘내일) 전략을 잘 짜서 경기에 나가야 한다. 잘 생각한 뒤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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