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마르지 않는 샘물같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자금줄에 이상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핵심선수와 재계약을 추진했다가 선수가 요구하는 몸값을 감당하지 못해 매각하려 한다. 왕년의 레알답지 않은 모습이다. 해당 선수는 젊은 '월클(월드클래스)'급 수비수 라파엘 바란(27)이다.
영국 지역매체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3일(한국시각) '레알이 바란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팔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알은 팀의 핵심 센터백인 바란과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선수측이 구단의 재계약안을 거절할 것을 예상하고, 센터백 자원을 원하는 맨유에 매각하려고 한다.
바란은 10대 후반이던 2011년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월클'급 선수로 잘 자랐다. 레알과 전성기를 함께 만들어내면서 그간 리그 우승 3회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나이에 비해 뛰어난 업적을 쌓았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이런 바란과 레알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레알은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했다. 그러나 바란이 레알의 재계약안을 수락하지 않았다. 더 많은 몸값을 원했다. 레알은 이를 맞춰주지 못할 전망이다. 결국 어차피 재계약하지 못할 것이라면 이적료를 챙길 수 있을 때 빨리 팔아치우기로 결정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가 될 전망이다. 구매자도 확보됐다.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맨유가 그 대상이다. 또한 바란 자체가 워낙 '월클급' 선수이기 때문에 매물로 나오기만 한다면 다른 구단도 크게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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