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BS를 떠나 프리랜서를 선언한 도경완 전 아나운서가 남다른 입담으로 안방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다.
6일(토)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KBS 퇴사 후 홀로서기에 도전한 아나운서 도경완과 뮤지컬 '시카고'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록시 역을 맡으며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이 전학생으로 등장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도경완은 KBS 입사 12년 만에 퇴사를 선언, 프리랜서로 인생 2막을 열어 관심을 받았다. 그는 "장윤정이 내가 잘못되면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된다며 조바심을 내거나 무리수 두지 말고 수줍게 있다가 오라고 하더라"고 '아는 형님'을 방문한 소회를 전했다.
도경완은 12년 만에 KBS를 퇴사한 이유에 "퇴사 1년 전 KBS 예능을 많이 나갔다. 예능을 하다 보니 궁금하고 욕심도 생기더라. 야구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꿈꾸듯 나도 예능의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어서 프리랜서를 선언하게 됐다. 나는 남자 이금희가 되는 게 목표다. 신뢰감 있고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물론 아내 장윤정을 설득하는 과정이 녹록하지 않았다는 도경완은 "허락 받는 게 어려웠다. 퇴사를 만류했고 '밖은 춥다. 각오 하고 나가라' '내 명성을 무료로 이용하려 하지 마라' '내 도움과 조언을 기분 나빠하지 마라' 등 조건을 걸고 허락해줬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도경완은 '장윤정의 남편'으로 불리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어딜 가도 '장윤정 남편'으로 불렸다. 이름을 잃은지 오래다. 결혼할 때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철저하게 주민등록번호만 남을 지경이 될 줄 몰랐다"고 웃픈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집, 차, 세대주, 아이들 보호자 역시 모두 아내 장윤정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이경규는 나를 '장선생'이라고 부른다. 왜 '장선생'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내의 존재감이 그만큼 큰 것 같다"고 덧붙여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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