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성용의 11년만의 어시스트를 앞세운 FC 서울이 2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을 신고했다.
서울은 7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격팀 수원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3대0 승리했다.
전반 27분 상대 정동호의 자책골로 앞서간 서울은 후반 6분과 34분 나상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디펜딩 챔프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0대2로 패한 서울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키 플레이어는 단연 기성용이었다. 경기 전부터 성폭력 의혹 논란과 허벅지 근육 문제 이중고를 안은 기성용 출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주중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기성용은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로 출전했다. 기성용을 포함한 서울의 선발 라인업은 전북전과 똑같았다.
오스마르의 중원 파트너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부터 특유의 정확한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에만 4차례 장거리 패스에 성공했다.
기성용 오스마르 중심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주도권을 쥔 서울. 이른시간 선제골이 나왔다. 27분 스로인 상황에서 박주영의 감각적인 백헤더가 문전을 향해 달려가는 팔로세비치에게 연결됐다. 팔로세비치는 욕심내지 않고 반대편 동료를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그의 발을 떠난 공이 수원 FC 정동호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 19분만에 22세 카드 이기혁 조상준을 빠르게 교체아웃한 수원 FC가 반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정홍근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서울은 전반 43분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조영욱이 골문 앞에서 강하게 때린 슛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가동한 결과 슛 이전 장면에서 공이 조영욱의 팔에 닿는 장면이 포착됐다. 득점 취소.
하지만 서울은 후반 6분 다시 한 번 골문을 열었다. 기성용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상대 문전 방향으로 길게 뿌린 패스를 나상호가 가슴으로 받은 뒤,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기성용은 2009년 11월 전남전 이후 11년 3개월만에 서울 유니폼을 입고 어시스트를 기록, 자신의 서울 통산 100번째 출전경기를 자축했다.
나상호는 기세를 몰아 후반 34분 상대진영 좌측에서 가운데로 파고든 뒤,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린 예리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후반 27분 홈팬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는 그대로 서울의 3대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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