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오넬 메시가 나의 당선을 축하해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조안 라포르타가 팀의 간판인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친분을 강조했다.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지만, 여전히 팀의 '실세'격인 메시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메시의 마음을 돌려 팀에 잔류시키기 위한 발언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각) "라포르타 신임 회장이 메시에게서 당선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최근 실시된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서 54%의 과반수 이상 지지를 얻었다. 빅토르 폰트, 안토니 프레이사 후보가 각각 29%, 8%에 그쳤다. 둘의 득표를 합쳐도 라포르타에 못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슈퍼스타의 마음을 붙잡는 데 노력하는 분위기다. 그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는 많다"며 "나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한다고 확신한다. 그는 나의 당선을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메시는 전임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 사이가 나빴다. 그를 비롯한 보드진과 갈등이 심해지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충격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와 친분이 두터운 라포르타 회장이 취임하면서 메시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있을 전망이다. 라포르타 회장 또한 메시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진다. 회장 당선의 배경에도 이런 요인이 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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