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2주간 중단됐다 재개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우리카드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5-17, 25-22, 20-25,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를 보탠 우리카드는 19승12패(승점 55)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승점 58)과의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코로나 19 여파로 포스트시즌을 진행하지 못한 상태에서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21일 KB손보-OK저축은행전 이후 KB손보 선수와 프런트의 코로나 19 확진에 따라 2주간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된 첫 경기였다.
경기 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최대한 승점을 쌓을 수 있을 때 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 감독은 "여유가 없다. 우리가 2위이지만, 자칫 방심하면 봄 배구도 못할 가능성이 있다.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과의 승점차가 크지 않다.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쌓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따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1세트에서 틈새가 벌어진 건 13-1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이었다. 우리카드의 두 차례 공격 범실과 신장호의 오픈 공격, 알렉스의 공격 범실과 마테우스의 백어택이 성공되면서 삼성화재가 순식간에 5점차로 앞서갔다. 19-14로 앞선 상황에선 우리카드에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카드는 상대 서브 범실을 비롯해 하현용의 속공,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2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젊은 패기는 꺾이지 않았다. 신장호의 오픈 공격과 센터 김정균의 블로킹, 신장호의 공격 성공으로 다시 5점차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의 파상공세에 22-20, 다시 2넘차로 쫓겼지만 김정윤의 속공과 마테우스의 오픈 공격, 황경민의 퀵오픈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우리카드가 승부의 추를 다시 돌려놓았다. 나경복과 알렉스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1세트에서 한 점도 생산하지 못한 알렉스는 2세트에서만 7득점 했다. 나경복도 85.71%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6득점으로 팀 공격의 밸런스를 맞췄다.
3세트에선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9-8로 앞선 상황에서 알렉스의 연속 퀵오픈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12-8로 앞서갔다. 20-19로 앞선 상황에선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이어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의 공격을 우리카드의 센터 최석기가 막아냈다. 그러나 알렉스의 서브 범실과 김동영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해 22-21, 1점차까지 쫓긴 우리카드는 알렉스이 백어택시 어택라인을 침범해 동점을 내줬다. 다행히 메가 랠리 끝에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한 점차로 앞선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에 이어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역전했다.
4세트에선 또 다시 분위기가 삼성화재 쪽으로 넘거갔다. 삼성화재는 16-15로 앞선 상황에서 김정윤의 속공과 마테우스의 블로킹으로 앞서갔다. 19-16으로 앞선 상황에선 우리카드 알렉스의 포히트 범실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결국 삼성화재는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운명의 5세트. 우리카드가 웃었다. 알렉스의 공격 성공과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한 우리카드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삼성화재의 맹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알렉스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8-7로 앞선 상황에선 나경복의 두 차례 공격이 성공됐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과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해 귀중한 승점 2점을 보탰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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