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3타수 2안타(타율 1할5푼4리) 4삼진 1볼넷.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김하성이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6경기를 치렀지만, 장타 하나 없이 안타 2개에 그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368에 불과하다.
급기야 "메이저리그 레벨의 직구를 대응하기엔 스윙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10일(한국시각) 김하성에 대해 "다재다능하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라면서도 "(KBO리그와는 다른)빠른 직구에 맞서려면 레그킥과 스윙 메커니즘을 고쳐야한다"고 지적했다.
최소 4년 2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미국에 진출한 김하성 입장에선 자존심이 산산히 부서지는 얘기다.
김하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2루, 유격수, 3루수 등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하며 테스트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비 유틸리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도 원하지 않는 결론이다. 백업 유틸맨에게 연 700만 달러를 쓰는 팀은 없다.
하물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수비형 주전 내야수로 쓸 입장도 아니다. 3루와 유격수에는 수퍼스타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역시 리그내 손꼽히는 기량을 인정받는 젊은 내야수이기 때문.
결국 김하성이 자신을 향한 기대치에 보답하려면, 최소 크로넨워스와 주전 다툼을 벌일 정도의 모습은 보여줘야한다. 현재로선 마이너리그 강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매체는 '전문가들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의 직구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며 '김하성은 이 같은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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