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롤모델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더 좋은 선수 될 것."
'세르비아의 고공폭격기' 페잘 뮬리치(성남FC)가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뮬리치는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0'의 균형을 깨기 위한 김 감독의 승부수였다. 2m3 장신공격수 뮬리치는 높이를 활용해 상대 골망을 노렸다. 그는 후반 막판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뒤 뮬리치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려고 했다. 이 자신감을 앞세워 앞으로도 승리, 승점 쌓고 싶다"고 말했다.
뮬리치는 올 시즌 성남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압도적 높이 만으로도 관심이 쏠렸다. 김 감독 역시 "기대할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탓에 합류가 늦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한 셈. 게다가 아직 한국 축구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다.
뮬리치는 "한국의 수비수들이 빠르고 공격적으로 수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피지컬의 장점을 채우고, 부족한 점을 채우면 더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전에 다른 구단에서는 헤딩을 많이 하지 않았다. 상대 전술에 따라 달라지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발밑으로 주는 것이 더 좋다. 성남에서는 내 장신을 이용해 헤더를 해야한다. 스타일에 적응하면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상대를 어렵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헤딩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훈련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골맛을 본 뮬리치는 14일 수원FC와 격돌한다. 그는 "첫 승리를 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일단 나만의 것을 이어가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탄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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