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보름(35·본명 김보름)이 극중 황나로를 연기한 전성우와의 러브라인을 언급했다.
한보름은 11일 오전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윤경아 극본, 홍석구 연출) 종영 인터뷰에서 황나로와 장서아의 '급 러브라인'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한보름은 '오! 삼광빌라!' 대본의 첫인상에 대해 "봄 같았다. 봄에서 여름에 받았는데, 되게 재미있었다. 뭔가 다 '이 사람이랑 이 사람이랑 연애하나' 생각하면서 있었다"며 "황나로와의 러브라인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흐름이 그렇게 흘러갔는데, 대본을 빨리 받지는 못했어서 저희도 보면서 촬영에 임하고 달려가고 외우고 다른걸 촬영하는 상태라 볼 때마다 깜짝 놀랐다. 나로와 내가? 그리고 '사기꾼이랑 나랑 잘되나?' '잘 될 수 있나?' '엄마가 괜찮은가?'였다. 처음엔 물음표였다. 내가 어떻게 잘 되는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를 하게 된 것은 제 자체에서 이해하기보다는 대본을 받고 연기를 하면서 계속 연기를 하다 보니 서아가 자기 편이 없는 상황이 많이 생겼는데 그때마다 나로가 제 편이 돼줬다. 그때 나로에게 점점 마음이 열린 거다. 그때부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나로에게 점점 스며들게 된 거 같다"며 "서로에게 그런 게 있었다. 결핍이 있던 두 사람이 만나면서 저는 오히려 충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상처가 있다 보니까 둘다, 감싸준 거 같다. 감싸주고 너무 잘 이해하다 보니, 그러다 보니 둘이 정말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황나로와 장서아는 결국 헤어져야 하는 결말을 맞았다. 한보름은 "사실 나로와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서아가 또 나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느낌이 들었을 때 둘이 결혼은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은 점점 들더라. 뭔가 느낌이 그랬다. 그래서 제가 나로에게 '네가 교도소 가도 내가 기다릴게'한 적이 있는데, 정말로 결말이 그렇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근데 정말 그랬던 거 같다. 서아의 마음이 정말 그대로 녹아든 거 같다. 대본에. 그래서 아쉬움은 없었고, 그런 열린 결말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서아는 끝까지 기다린 거다"고 다른 의견을 말하기도.
한보름은 종영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해달라는 질문에 "저는 마지막 대본이 나오고 진짜 많이 울었다. 나로가 불쌍해서. 근데 선배님들께서는 서아가 불쌍하다고 얘기를 해주시더라. 저는 나로가 불쌍해서 울었다. 보면서 꽃잎을 받는 나로의 모습까지 짠하더라. 그 바로 다음 장면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멀리 생각해본다면, 서아가 나로랑 다시 만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열린 결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보름이 출연한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 지난 7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며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보름은 극중 장서아를 연기하며 황나로(전성우)와의 러브라인을 그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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