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공격수 베베(30·라요 바예카노)가 월클 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와 왕년의 스타 호베르투 카를루스(47)를 동시에 소환했다.
베베는 13일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레알 사라고사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세군다 리가(2부) 29라운드에서 개인 커리어에 길이남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0-2로 끌려가던 전반 41분, 골문으로부터 약 33m 떨어진 가운데 지점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베베가 오른발을 강하게 휘둘렀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 머리 위를 지나 화살처럼 휘어 골문 좌측 상단에 꽂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홈페이지에 올린 해당 영상 제목을 "메시와 카를루스를 동시에 데려왔다"고 뽑았다. 프리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메시의 프리킥 기술과 카를루스의 도움받기 방식 및 슈팅 파워를 섞어놨다는 의미다. 메시는 수비벽을 넘기는 감각적인 프리킥에 능하고, 카를루스는 강력하게 휘어들어가는 프리킥의 일인자였다.
이 골은 바예카노 팀 입장에서도 큰 의미를 지녔다. 리그 5연속 승리하지 못한 바예카노는 베베의 추격골 이후 후반에 2골을 더 넣으며 3대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를 통해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켰다.
베베는 길거리 축구대회 출신으로 2010년 빅클럽 맨유에 깜짝 입단하며 화제를 뿌렸다. 맨유에서 철저히 실패를 맛봤지만, 벤피카 코르도바 바예카노 에이바르 (다시)바예카노로 팀을 옮기면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임대기간 포함 바예카노에서 5시즌째 뛰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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