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이 불발됐다.
15일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시상식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이 이뤄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3차례나 정상을 차지했던 '다이너마이트'로 후보에 올라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제이발빈과 두아리파, 베더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와 경합을 펼쳤다. 트로피는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가며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불발됐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이미 전세계 음악사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이미 '그래미 어워즈'에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그래미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어워드', '아메리카 뮤직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시상식 후보 지명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또 '그래미 어워즈'에 한국인 그룹이 노미네이트 됐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다. '그래미 어워즈'는 '화이트 그래미'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유독 백인 중심의 인종차별논란, 비영어권 가수 및 음악 홀대 논란 등에 휘말려왔다.
방탄소년단 또한 '다이너마이트'로 7개 부문 후보 신청을 진행했으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만 노미네이트 됐다. 하지만 '그래미 어워즈' 최초로 한국 보이그룹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단독공연까지 펼치며 국적, 언어, 장르를 초월한 월드클래스 가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원히트원더'나 일순간의 요행이 아닌, 계단식 성장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찬사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그래미 어워즈' 시상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RM은 "한국에서 자라며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는 걸 꿈꿔왔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고, 그 말은 또 하나의 꿈을 실현시켰다. 다음해 '그래미 어워즈' 퍼포머로 다시 무대에 돌아온 것. 방탄소년단은 '릴 나스 엑스'와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 합동 공연을 펼쳤고 전세계 아미는 물론 팝스타들까지 열광케 했다.
그리고 올해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과 단독 공연을 성사시키며 방탄소년단은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15일 SNS에 "여러분 이시간까지 같이 해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덕분에 이렇게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는) 말도 안되는 경험을 해보기도 하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합니다, 아미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썼다.
진과 제이홉은 이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아미 사랑해 알러뷰(I love you)"라고, 정국은 "매 순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슈가는 "올해 더 열심히 달립시다!"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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