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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일반 팬들이 연예인이나 선수들에게 사인볼을 요청할 때의 기분일까?
팀 간 연습경기가 한창 열리고 있는 KBO리그에 휘몰아친 추신수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의 말 한마디는 물론 훈련 모습까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추신수와 처음 만나는 상대팀 선수들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에서 활약하던 모습을 TV에서만 볼 수 있던 메이저리그 스타였지만, 이젠 함께 뛰며 경쟁하는 KBO 리그의 동료가 됐다. 뜻밖의 고충(?)도 있다. 사인을 해주기만 하던 선수들이 '월클' 추신수의 사인을 받아달라는 청탁에 시달리고 있는 것.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라이온즈 선수단의 선후배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어제 첫 만남에서 인사를 나누지 못했던 김상수가 먼저 추신수에게 다가와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악수를 청했다. 추신수와 뜨겁게 포옹하며 재회한 이학주의 모습도 보였다. 이학주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큰 힘이 돼 준 추신수였다. 둘의 재회가 더 반가운 이유다.
그런데 전날 인사를 나눈 김헌곤이 조금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추신수에게 다가갔다. 손에는 야구공 두 개와 펜을 든 채로. 추신수는 웃음을 터트리며 흔쾌히 김헌곤의 사인요청에 응했다. 추신수의 사인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김헌곤의 모습이 자못 진지했다. 김헌곤은 평소 라이온즈 팬들의 사인요청에 항상 정성껏 답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날 추신수는 타격과 수비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연습경기를 지켜봤다. 추신수의 첫 출전은 주말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서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추신수의 첫 출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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