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비 패턴 확산과 모바일 쇼핑의 성장에 따라 홈쇼핑의 최대 유통채널이 TV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1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국내 홈쇼핑방송 환경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홈쇼핑의 전체 거래액 가운데 디지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49%였다. TV 채널(47.9%)의 비중을 디지털 채널이 처음으로 앞질렀다.
디지털 채널의 비중은 지난해 2~4분기에도 각각 50.4%, 50.1%, 51.2%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TV 채널은 46.5%, 46.7%, 45.6%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19년 기준 TV 채널의 비중은 전체의 49%, 디지털 채널은 47.9%였으나 지난해 들어 두 채널의 비중이 완전히 역전됐다.
이에 따라 홈쇼핑의 방송사업매출과 기타사업매출의 비중 차이도 줄어들었다.
2015년 방송사업매출과 기타사업매출은 각각 66%, 34%였으나, 2019년에는 57.7%와 42.3%로 격차가 대폭 감소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변해가는 쇼핑 환경에 대응해 홈쇼핑이 모바일 판매를 위한 전용 홈쇼핑 방송 제작 등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TV 홈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중은 2017년 68.9%에서 71.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유선전화 비중은 19.1%에서 7.3%로 낮아졌다.
T커머스로 불리는 데이터홈쇼핑의 전체 매출 규모도 2015년 1729억원에서 2019년 868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데이터홈쇼핑은 TV 홈쇼핑과 달리 디지털TV나 셋톱박스 등을 활용해 양방향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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