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가수로 본격 컴백한다.
비아이는 19일 오후 6시 '러브 스트리밍' 프로젝트 기부 앨범 '깊은 밤의 위로'를 발매한다.
'러브 스트리밍'은 음악이 울려 퍼질수록 세상의 온기를 전한다는 프로젝트다. 비아이는 이번 앨범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와 음원 및 음반 판매수익, 콘텐츠 수익 등을 모두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의 국내외 위기 아동 구호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과거의 잘못된 선택을 반성하며 조금이라도 세상에 이로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비아이의 작은 마음을 전하기 위해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렸던 작업물을 다시 다듬은 곡을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아이가 지난해부터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올초 월드비전을 통한 긴급 구호 아동 지원사업 후원을 알게 됐고 어려운 아이들의 생계지원비와 수술비 지원을 하며 국내외 아동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현실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렸던 데모곡이 누군가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기부 앨범을 준비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비아이의 가수 컴백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비아이는 2019년 공익제보자 한 모씨가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씨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사실을 증언했으나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더러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자신을 협박하고 회유해 증언을 번복했다고 폭로했다.
비아이는 해당 의혹으로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힘들어 생각해서도 안될 것을 생각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무서워 손대지 못했다"며 마약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결국 경찰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끝까지 자신을 믿었던 팬들도 대중도 모두 기만한 셈이다.
그럼에도 비아이의 자숙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 9월 IOK 컴퍼니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산하 레이블 131 레이블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에픽하이 앨범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앨범까지 발매한다.
'기부'라는 미명을 달고 있다고는 하나 제대로 된 자숙의 시간도 가지지 않은 비아이의 복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의 컴백을 응원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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