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승과 무패 사이.'
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의 키워드다. 숨가쁘게 주중-주말 경기를 반복한 K리그1 팀들은 이번 6라운드를 끝으로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체력적으로, 경기력적으로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다. 그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6라운드, 기세를 올렸던 팀은 흐름을 유지하고, 부진하던 팀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고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라운드에는 무승과 무패팀들이 격돌한다. 전북 현대와 수원FC는 20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개막 후 4승1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결과를 꾸준히 가져가며 흐름을 찾았고, 초반 답답했던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 쿠니모토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부상자도 없다. 한교원도 정상 훈련에 합류해, 사실상 완전체를 구성했다. 반면 '승격팀' 수원FC는 1부리그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개막 후 2무3패에 머무르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정상 라인업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퇴장 등 불운도 이어지고 있다. 능력,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전북이 한수위지만, 수원FC는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데뷔한 이영준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해 이변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대구FC와 울산 현대는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충돌한다. 대구는 초반 경기 안팎의 악재가 겹치며 고전하고 있다. 2무3패로 승리가 없다. 츠바사 황순민까지 부상자 대열에 합류한데다, 확실한 22세 자원 조진우마저 퇴장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백업 자체가 부족한 대구 입장에서 라인업 꾸리기도 쉽지 않다. 울산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비기며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고민이다. 내려선 팀을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외인 FW' 힌터제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무려 6명이나 한-일전에 대표 선수를 보내는 울산은 A매치 전 마지막 경기 필승을 노리고 있다.
또 다른 무승팀 강원FC는 21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3연패 뒤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조금씩 흐름을 바꾸고 있다. 2경기 1실점으로 수비가 좋아졌다. 문제는 공격인데, 김병수 감독의 신임에도 침묵하고 있는 고무열의 활약이 중요하다. 인천은 지난 수원FC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확 달라진 경기력에도 승점을 얻지 못했던 인천 입장에서 흐름을 탈 수 있는 승리였다.
또 다른 무패팀 제주는 2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만난다. 제주는 막강 수비를 앞세워 개막 후 무패행진(1승4무)을 달리고 있다. 무승부가 많다는게 고민인데, 공격이 터지지 않고 있다. 5경기 3골의 빈공을 해결해야 하는 게 숙제다. 1승4패를 기록 중인 광주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결과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팀 모두 수비에 비해 공격이 약해, 한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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