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디나모 자그레브에 충격패한 뒤로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에 대한 비판론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디나모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2-0 승리한 뒤 2차전에서 0-3으로 패해 합산스코어 2대3으로 탈락하는 충격을 맛봤다.
리그 우승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실패했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최악의 시즌'을 덮기엔 부족하다고 팬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올리 갬프는 20일 '토트넘 팬의 시선'이란 글에서 토트넘 팬들이 현재 느끼는 심정을 요목조목 짚었다. 갬프는 토트넘 팬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더 최악으로 만들었다. 토트넘의 공격 정신을 배신했고, 유로파리그 탈락으로 자신감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고 적었다.
이어 "디나모전 패배는 실망스럽지만, 전혀 놀라운 일은 아니다. 무리뉴의 스퍼스는 중요한 경기에서 종종 물러서다가 무너졌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에서 전방에 해리 케인, 손흥민, 가레스 베일을 보유한 팀이 물러앉아 수비를 하는 이유는 뭐란 말인가. 모험심은 어디로 갔나? 왜 꼭 경기가 다 끝나갈 때쯤 덤비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갬프는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019년 11월 물러날 때 팬층은 반으로 쪼개졌다. 포체티노 감독을 흠모하는 무리가 있었는데, 포체티노 감독은 리그에서 빅4에 도전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반대쪽에선 '우승에 근접한 팀'이란 지위에 싫증을 느꼈다. 후임인 무리뉴 감독은 우승을 안겨주기에 완벽한 지도자로 보였다. 축구가 아름답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우승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시즌 전 베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등을 영입하며 기대를 키웠다. 지난해 12월 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토트넘은 이후 거의 모든 큰 경기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클럽의 모토는 'To Dare is To Do'(하면 된다)이지만, 그것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갬프는 토트넘 팬들이 설령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더라도 만족할 리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4월 25일 웸블리에서 맨시티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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