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뷰]"봄의 롯데는 강하다" 안치홍-마차도 홈런 앞세워 키움에 6대1 완승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봄의 롯데 자이언츠는 막강하다. 주목받는 신인 투수가 인상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시원한 홈런포도 터졌다. 안정감 있는 계투도 돋보뎠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대1 완승을 거뒀다.
롯데 김진욱과 키움 안우진의 선발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김진욱은 1군 데뷔전, 안우진은 프로 입단 이래 선발 첫 경기였다.
올해 롯데의 대체선발 1순위로 꼽히는 김진욱은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비록 첫 타자 이용규의 볼넷 포함 첫 7구 연속 볼을 던지는 등 긴장한 면모가 역력했지만, 이용훈 코치의 격려를 받은 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삼진 처리하며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고비 때마다 1루수 김민수의 호수비도 빛났다. 2⅔이닝 동안 안타 없이 2볼넷 무실점. 투구수는 44개, 146㎞의 직구에 결정구로 던진 커브도 돋보였다.
안우진 역시 무난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동안 5안타 3실점 2볼넷. 롯데는 1회 안치홍의 선두타자 홈런, 3회 김혜성의 실책에 이은 손아섭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5회에는 마차도가 또하나아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안우진은 3회 전준우, 4회 김민수를 상대로 잇따라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대량실점은 하지 않았다. 직구는 153㎞, 슬라이더는 148㎞까지 찍히는 강렬한 구위가 돋보였다. 한현희가 부진으로 빠진 상황에서 홍원기 감독이 왜 선발투수로 기대하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반면 6회 등판한 '괴물' 장재영은 2안타 3실점(1자책)으로 부진한 끝에 ⅔이닝만에 강판당했다. 최고 153㎞의 직구는 인상적이었지만, 밀어내기 포함 볼넷 3개를 허용하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신용수와 한동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지나친 직구 일변도의 피칭도 약점.
이날 키움은 자가격리가 풀린지 3일째인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출전을 자청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홍원기 감독에 따르면 더그아웃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보단 보다 많은 투수들의 공을 보길 원했다는 것. 하지만 프레이타스는 3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지난 연습경기 7승1패에 이어 시범경기 첫 경기도 승리를 따내며 강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수환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영패를 면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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