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미치도록 이기고 싶은데 잘 안 된다."
결전을 앞둔 김병수 강원FC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강원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주축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마사의 공백이 컸다. 측면 자원 신세계와 임창우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김 감독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승리라고 생각한다. 첫 발을 잘 내디뎌야 한다. 미치도록 이기고 싶은데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입이 바짝 마른 김 감독. 하지만 그는 시즌을 길게 내다봤다. 김 감독은 "신세계 임창우 마사 등이 아직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주어진 자원에서 또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길게 보면 좋은 경험이 된다고 본다.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 붙였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슐마토프의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리드를 잡은 강원은 상대 공격을 막아세우는 데 집중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막판 김동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강원.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인천은 후반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강원은 밀집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으며 점수를 지켰다. 후반 41분에는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환호했다. 키커로 나선 고무열이 쐐기를 박았다. 강원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2대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강릉=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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