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 에이스' 최인정(계룡시청)이 올림픽 시즌 첫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서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인정은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에페월드컵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 난적' 알리야 루티를 15대9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여자펜싱 에페대표팀은 최인정, 강영미(광주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무려 3명의 선수들이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최인정이 줄리아 벨리아예바(에스토니아)를 15대8, '맏언니' 강영미가 한솥밥 송세라를 15대9로 꺾으며 나란히 4강에 올랐다.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이어 4강에서 최인정은 리카르다 뮐터러를 15대9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고, 강영미는 알리아 루티에게 12대15로 석패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이어 최인정은 결승에서 압도적 찌르기로 루티를 압도하며 선배 강영미의 설욕에 성공했다.
런던올림픽 여자에페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베테랑' 최인정은 2019년 5월 두바이월드컵 이후 두 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날 우승으로 생애 최고 랭킹인 세계랭킹 2위에 오르며 도쿄올림픽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여자 에페는 지난해 3월, 유럽 전훈 및 국제대회를 치르던 도중 선수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급히 귀국하는 시련을 겪었다. 1년만에 재개된 국제 무대에서 보란 듯이 메달을 휩쓸며 코로나를 이기는 펜싱코리아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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