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미국 애틀란타에서 일어난 아시아인을 향한 끔찍한 증오범죄를 비난하는 아시안 스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대표 한인 배우 산드라 오(51)가 직접 시위에 참가해 목소리를 높였다.
아시아인 최초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산드라 오는 2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 동부 오클랜드에서 열린 아시아인 증오범죄 규탄 시위에 직접 참가, 깜짝 등장해 직접 확성기를 잡고 동조 연설을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다른 시위 참가자와 다름 없이 청바지와 회색 니트를 입고 참가한 산드라 오는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우리가 함께 서로를 느끼고 서로를 지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주최측에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 커뮤니티(아시안)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우리가 두려움과 본노를 표출할 수 있게 됐고 기꺼이 귀를 기울여주시는 모든 사람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드라 오는 현재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느끼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모두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서로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산드라 오는 "난 아시아안이기에 자랑스럽다"라는 많은 수차례 외쳤고, 약 2분 동안 '아시아인이 되어 자랑스러워'라는 노래로 관중을 이끌었다.
앞서 산드라오는 애틀란타 사건 보도가 있은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애틀란타 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범죄를 멈춰야야 한다"는 '#STOPASIANHATE' 해시태운동에 동참했다. 미국내 아시안을 향한 혐오 범죄와 폭력, 이를 막기 위한 사법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뉴스레터를 공유하기도 했다.
산드라 오 뿐만 아니라 대니얼 대 김, 스티븐 연, 존 조, 시무 리우, 라나 콘도어 등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아시아계 스타들을 포함해 아리아나 그란데, 윌 폴터, 엘리엇 페이지, 리한나, 조이 크라비치, 조 샐다나, 캣 데닝스, 브랜드 플린, 카일리 제너, 크리스 제너, 켄달 제너, 킴 카다시안, 제이크 질렌할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틀란타 사건에 분노하며 '#STOPASIANHATE'에 합류하고 있다.
씨엘, 박재범, 타블로, 타이거JK, 키드밀리, 사이먼 도미닉, 백예린, 제이미, 후디, 그루비룸, 수현, 페기구, 슈퍼주니어 예성, 동해, 시원, 이청아, 갓세븐, 퀸와사비 등 국내 스타들 또한 동참하고 있다. 특히 미국 애틀란타 출신의 가수 에릭 남은 최근 타임지에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당신들의 도움을 간청 해 왔다. 당신은 듣지 않았고 듣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들어달라"고 말했다"는 호소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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