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의 2년차 내야수 박정현(20)의 방망이가 뜨겁다.
박정현은 21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서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하주석과 교체돼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들이 개막시리즈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과정, 정규시즌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시범경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LG전에선 이정용, 두산전에선 이현승 등 1군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결과물을 만들어낸 점은 주목해 볼 만하다.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지명된 박정현은 육성선수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개막 한 달만에 1군 콜업돼 정식 선수 전환됐고, 30경기에 출전했다. 데뷔 시즌 성적은 타율 2할7푼9리(61타수 17안타) 1홈런 9타점, 출루율 0.313, 장타율 0.377. 전반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신인이지만, 공수 전반에 걸쳐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잘 키우면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박정현의 재능은 더욱 꽃을 피우는 모양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선구안이 향상되면서 타석에서 출루라는 결과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풋워크, 송구 동작 등 수비에서도 출전시간을 늘리면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앞선 연습경기부터 이도윤(25) 허관회(22) 임종찬(20) 유장혁(21) 최인호(21) 등 한화의 젊은 야수들을 실전에 투입하며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이 중 박정현은 서서히 존재감을 발산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치를 시범경기 결과에 따라 개막시리즈 엔트리에 진입할 가능성도 점쳐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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