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도 실력이 돼야 뛸 수 있는 것이죠."
추신수(SSG)는 지난 22일 KBO가 발표한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 154명이 뽑혔고, 프로 및 해외리그 소속 선수 140명. 아마추어 선수 14명으로 구성됐다.
추신수는 11년 만에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타율 5할7푼1리(14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이후 추신수는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선수의 경우 구단 혹은 사무국의 결정을 따르느라 국가대표 승선이 불발됐다.
일부에서는 금메달 획득 이후 국가대표에서 모습을 감췄다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걸림돌이 사라진 만큼, 추신수도 국가대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대표팀에 두 번 정도 뽑혔었다. 사정이 있어서 못 나가간 적도 있었다"라며 "한국에 왔을 때 김경문 감독님께서 먼저 전화를 주셨다. 대표팀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시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추신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대표팀으로서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라며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갔을 때는 힘들더라. 무엇보다 몸상태가 건강해야 하고 실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금메달을 향한 욕심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보이고 있다. 더욱이 2014년부터 7년 동안 양키스에서 뛰며 통산 78승을 거둔 다나카 마사히로의 복귀는 일본에게 대형 호재였다. 다나카 역시 일본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다나카는 좋은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년에 몇 차례 정도 만났었는데 (국제무대에서 붙는다면) 재미있을 거 같다"라며 "서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고, 양키스와 텍사스 소속이 아닌 나라와 나라가 붙는 것이니 시즌 때와는 마음이 다를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추신수는 다카나를 상대로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3볼넷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추신수 역시 "맞붙게 되면 잘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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