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카르타에서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귀국길에 오른다.
신 감독은 이달 초부터 코치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신도 발열 증상과 인후 통증, 식욕부진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했다. 음성 판정이 계속 반복돼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체중이 줄어드는 등 고통을 겪었다. 그는 네 번째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20일 새벽에서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자카르타의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신 감독은 입원 과정에 정밀검사를 진행, 코로나19 감염과는 별개로 지병이 악화한 사실을 발견해 치료를 병행하던 중 폐에 일부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을 확인했다. 그는 현지에서 지병을 치료받기에는 쉽지 않다고 봤다. 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치료받기로 했다. 신 감독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해 26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일반 여객기를 타기에는 적당치 않다고 보고 자비로 에어앰뷸런스를 대절했다. 신 감독이 자카르타의 병원에서 치료받은 비용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이 이용하는 에어앰뷸런스는 한국 대사관이 소개했다.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신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에어앰뷸런스를 타기까지 인도네시아 체육청소년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협의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 감독이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됐지만, 가족들을 만나길 원해 일시 귀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신 감독을 태운 에어앰뷸런스는 27일(한국시각) 자카르타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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