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3일 '빅 리그 스타' 추신수(39·SSG 랜더스)에게 주목받은 이가 있었다. KT 위즈의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30)였다. 당시 선발등판한 고영표는 3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9개 중 7개를 삼진으로 잡아낼 만큼 위력투를 펼쳤다. 추신수는 "고영표가 던지는 것을 봤다. 선수들이 나한테 와서 먼저 얘기를 하더라. 시즌 때 만날 수 있는 투수라더라. 사실 미국에서는 잘 없는 유형의 투수다보니 유심히 봤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돼 잠재력을 폭발시키던 고영표는 2018시즌 이후 군입대한 뒤 지난해 11월 군제대했다. 이후 올 시즌 다시 선발 경쟁을 거쳐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고영표의 가세로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선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4이닝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이어갔지만,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4⅓이닝 7안타 4탈삼진 3실점(3자책) 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투수였던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그러면서 '관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고)영표는 2년 군 공백이 있긴 한데 힘보다는 유연하게 공을 지는 스타일이다. 또 자기만의 확실한 구종이 있다"며 "풀타임을 뛰어주면 고마운데 조금 관리를 해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올림픽이 있으니 8월까지 확 차고 가도 되지만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 세 명은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영표는 올해만 넘어서면 잘해줄 것이다. 특히 5선발로 돌리다 3주째부터 6~7선발을 한 번씩 투입시켜 선발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체선발로 활용했던 불펜보다 6~7선발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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