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과 포르투갈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하여금 주장 완장을 내팽개치게 만든 인물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 진 물'이다. 결과는 바뀌지 않고, 호날두 또한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9일(한국시각) '월드컵 조별예선 세르비아전에서 오심을 저지른 대니 마켈리 심판이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에 이미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마켈리 심판은 지난 28일 열린 포르투갈과 세르비아의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주심을 맡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마켈리 심판은 이날 경기를 비교적 무난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오심을 했다.
2-2로 비긴 후반 추가시간에 호날두의 슛이 상대 골라인을 넘어갔다. 세르비아 수비수가 끝까지 쫓아가 걷어냈는데,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선 뒤였다. 하지만 마켈리 주심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수비가 공을 골라인 밖에서 걷어냈다고 봤다. 결국 호날두의 골은 무효처리 됐다. 그러자 크게 분노한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내팽개치며 분통을 터트렸다.
VAR이 없는 경기였다. 주심의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하지만 중계 영상 등에서는 명백히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나왔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 주심이 포르투갈 선수단과 산토스 감독에게 직접 사과했다. 미러는 마켈리 심판이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FIFA 정책에 따라 산토스 감독과 포르투갈 선수단에 사과했다"며 자신의 오심을 인정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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