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사이드암 임기영(28)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최악을 경험했다.
임기영은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⅔⅔이닝 동안 2홈런 포함 7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까지 임기영의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1회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좌범퇴로 처리한 임기영은 2회에도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노진력과 강진성에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김태군을 역시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3회부터 180도 달라졌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배팅볼 투수가 됐다. 1사 1루 상황에서 이명기에게 볼넷, 나성범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양의지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3점을 헌납했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서도 알테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1-4로 뒤진 4회 초에도 제구는 나아지지 않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이명기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3구째 126km짜리 체인지업을 던졌다. 스트라이크존 중심에서 살짝 왼쪽 아래에 형성된 공이었지만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양의지에게 또 다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은 임기영은 후속 알테어에게 다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구째 124km짜리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알테어가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순식간에 무너진 임기영은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현식과 교체되면서 고개를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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