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엘클라시코 역사에 남을 멋진 골로 엘클라시코 5년 득점 침묵을 깨트렸다.
2015~2016시즌 이후 엘클라시코(리그 기준)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던 벤제마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임시 홈구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14분 선제골을 낚았다.
역습 상황. 상대 진영 우측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공을 건네받은 루카스 바스케스가 니어 포스트 쪽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공을 향해 마중 나온 벤제마는 마크맨 로날드 아라우호를 등진 상태로 오른발 백힐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우측 하단에 정확히 꽂혔다.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엘클라시코의 수준에 걸맞은 원더골이었다.
이는 벤제마의 엘클라시코 10호골(39경기). 2016년 4월 이후 근 5년만에 엘클라시코에서 터뜨린 골이기도 하다. 팀이 토니 크로스의 골을 묶어 오스카 밍구에사가 후반 한 골을 만회한 바르셀로나를 2대1로 꺾으면서 벤제마의 득점 가치도 더 올라갔다. 엘클라시코 3연승째를 내달린 레알은 승점 66점을 기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66점)와 바르셀로나(65점)를 동시에 끌어내리고 선두에 올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틀레티코와 승점 동률로 득실차에서 2골 뒤지지만,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섰다.
바르셀로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침묵 속에 패배의 분루를 삼켰다. 메시는 공교롭게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유벤투스)가 뛴 2018년 마지막 엘클라시코에서 득점한 이래 3년째 엘클라시코에서 침묵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메시의 마지막 엘클라시코일 수 있어 더욱 아쉽게 느껴질 법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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