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선수단이 수원FC 원정을 앞두고 '현대 정신'을 되새겼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주장 이청용을 비롯한 울산 선수단 40명은 9일 오후 2시 현대중공업 본사와 정주영 창업자 추모 사진전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의 모기업인 현대중공업 견학을 통한 소속감 고취와 우리나라 현대사 전반에 걸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정주영 창업자의 '현대 정신'을 계승해 올해 참여하는 리그-컵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의미로 마련됐다.
현대중공업 내 문화관에서 진행된 현대중공업 소개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대형 건조 장비들과 대규모 선박들이 정박돼 있는 현대중공업의 야드를 차량으로 순회하며 이어진 투어는 영빈관에서의 환영식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과의 환담으로 마무리됐다. 또 정주영 창업자 서거 20주기를 맞이해 전시중인 추모사진전을 단체 관람하며 '창조적 예지, 적극적인 의지, 강인한 추진력'의 현대 기운을 한껏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다. 이 정신을 이어나가 울산 현대가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장 이청용은 "어느 때보다 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큰 힘을 얻고 돌아간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은 11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원정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부터, 박주호, 윤영선, 정재용, 김건웅, 정동호, 이영재, 김승준, 한승규, 민동환에 이르기까지 울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울산 출신 에이스들이 '친정'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울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은 K리그 휴식기 직후 신입 외국인 공격수 바코와 영건 이동준, 김민준 등의 맹활약속에 성남을 상대로 1대0, 서울을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1위 전북(승점 20)과 승점 3점차 2위(승점 17)를 달리고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라는 아산의 현대 정신으로 무장한 울산이 수원FC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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