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감독이 DGA를 수상하며 오스카 감독상 수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미국감독조합상(DGA) 측이 10일(현지시각) 발표한 수상 결과에 따르면 클로이 자오 감독이 영화 '노매드랜드'로 최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감독조합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첫번째 아시아계 여성으로 기록되게 됐다. 또한 여성 감독이 최고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미국감독조합상 역사상 역대 두 번째로, 2010년 '하트로커'의 캐스린 비글로우 감독 이후 11년 만이다.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한국계 정이삭 감독은 클로이 자오에 밀려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이날 신인 감독상은 '사운드 오브 메탈'의 다리어스 마더 감독에게로 돌아갔다.
'노매드랜드'는 앞서 제작자조합상(PGA)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오는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매드랜드'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조합상으로 불리는 ACE, PGA, DGA, SAG, WGA(작가조합상), ACE(편집자협회상), ASC(촬영감독협회상), ADG(미술감독조합상) 등은 미국 영화계 주요 직능단체가 수여하는 영화상이다. 각 조합에 소속된 영화인들이 곧 오스카의 수상을 결정하는 아카데미 회원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매회 오스카 레이스때마다 영화인들이 관심이 집중되기도 한다.
한편,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이후 그곳에 살던 여성 펀(프랜시스 맥도먼드)이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제78회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훔상, 감독상, 여우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 각생상, 촬영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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