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설 아르연 로번(37·흐로닝언)의 '치달'(치고 달리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은퇴 결정을 1년만에 번복하고 지난해 여름 친정 흐로닝언으로 복귀한 로번은 첫 경기였던 PSV 에인트호번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던 로번은 몇 번째일지 모르는 재활 과정을 또 거치며 복귀를 준비했고, 결국 12일 홈구장 히타치 캐피탈 모빌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렌벤과의 2020~2021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9라운드를 통해 175일만에 복귀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알레시아 다 크루즈와 교체투입해 12분 남짓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쳤다. 팀은 한 골을 더 내줘 0대2로 패했다.
로번은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다시 돌아와 기쁘다.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로번은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윙어다. 흐로닝언, 에인트호번, 첼시,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건강한 상태'의 로번은 톱클래스 '치달'을 선보였다. 클럽 통산 609경기 출전 209골을 기록 중이다. 네덜란드 대표로 A매치 96경기에 출전 37골을 넣었다. 2014년 발롱도르 4위에 올랐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란 별명을 달고 살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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