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버지가 먹을 것 잘 주는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친 아들이 등판했다. 그야말로 '푸드 대첩' 첩첩산중이다.
영국 언론 더선은 13일(한국시각) '솔샤르 감독의 아들이 아버지 증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맨유는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에 손흥민(토트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6분. 맨유의 에딘손 카바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공격 과정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이 지적된 것. 맥토미니는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했다. 얼굴을 다친 손흥민은 깜짝 놀란 듯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 뒤 솔샤르 감독은 "카바니의 취소된 골은 대단한 골이었다. 속임수를 써서는 안된다.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쓰러진 채로 있고 10명의 동료가 그를 일으켜 세우려 도와야만 한다면, 나는 아들을 굶길 것이다. 왜냐하면 그건 부끄러운 짓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나는 손흥민의 아버지가 솔샤르 감독보다 나은 사람이라서 아주 운이 좋다는 말만 하고 싶다. 왜냐하면 아버지란, 나도 아버지지만 어떤 경우에도,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아이들을 먹여살려야 한다.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훔쳐와야 하면 훔쳐라도 와야 한다"고 반격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두 감독의 입씨름을 '푸드 대첩'이라 불렀다. 결국 솔샤르 감독의 아들인 노아가 나섰다. 그는 "나는 항상 음식을 얻는다. 모든 사람에게 확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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