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시그널' '비밀의 숲' 등 웰메이드 스릴러를 참고했다."
10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의 연출을 맡은 심나연 PD는 15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심 PD는 "심리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물어봤을때 '떡밥'은 던져놓고 회수하는게 중요하더라"며 "잘 만들어졌다는 스릴러 드라마들은 작가가 대본에 설정해놓은 것을 표현해서 시청자 느낄수 있게 하려면 그래야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그널' '비밀의 숲' 같은 드라마는 스릴러 요소도 있지만 감정적으로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어 호평받았다. 그런 부분들을 참고했다"며 "작가가 조사를 많이 했고 연출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심 PD는 "표현을 리얼리티로 할 것인가, 판타지적으로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현실적인 공간들이 나오면 뻔해질 것 같았다"며 "재개발에 대한 부분이 인간의 이기심과 연관돼 많이 살려야하니까 정육점은 판타지적으로 설정했다. 그것이 장르물의 성향을 많이 가져간 것이다. 반면 경찰의 수사 방식 등은 리얼하게 가려고 노력했다. 두가지를 섞어서 드라마적인 세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말한 심 PD는 "지역주민들 관계자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두 배우가 너무 착하고 인성이 좋아서 모든 배우들이 만양사람들처럼 모여서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10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은 참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텨내며 치열하게 달려온 이동식(신하균), 한주원(여진구)이 괴물을 잡고 모든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괴물을 낚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잘못까지 바로잡는 선택은 깊은 울림을 안겼다. '괴물 잡는 괴물' 이동식과 한주원의 집요한 진실 추적은 '사건' 너머의 '사람'을 깊게 파고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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