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제이크 브리검이 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한달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키움 히어로즈의 공백기 계획은 무엇일까.
키움은 15일 조쉬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브리검 재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4시즌간 키움에서 뛰었던 브리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실패했고, 대만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겨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브리검은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고 고척 마운드에 서게 됐다.
브리검은 5월 2일 입국할 예정이다. 대만 구단은 '월봉제'로 월 단위 계약을 한다. 현재 소속팀인 웨이취엔 드래곤스와 4월말까지 계약 기간을 지킨 후 한국으로 건너와야 한다. 웨이취엔에서 활약 중인 브리검은 남은 2주간 약 2차례 정도 더 등판을 하게 된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비자 발급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검은 16일 대만 현지에서 한국 비자를 신청할 예정이다. 행정 처리가 완료된 후 5월 2일 예정대로 입국한다는 계산이다.
입국 직후에는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브리검이 훈련 중이 아닌, 시즌 중에 합류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 새 선수를 영입하는 경우 2주 자가 격리를 거쳐 합류하더라도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연습 경기 등판이 필요하다. 하지만 브리검은 대만에서 선발 등판을 소화하다 합류했기 때문에 가벼운 훈련 정도로 등판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브리검의 예상 합류 시기는 5월 16일 이후다.
스미스가 팀을 떠났기 때문에 앞으로 약 한달간 키움은 선발진 공백을 채워야 한다. 다행히 한현희가 복귀했다. 15일 팀 훈련에 합류한 한현희는 1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면서 1군 복귀한다. 또 14일 LG전에서 110구 역투를 펼친 김정인도 제 몫을 해야 한다. 당장 외국인 투수 한명이 빠졌다고 해도 구멍이 생기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국내 선발 투수들이 공백을 채워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브리검이 합류하는 시점이면 좌완 선발 요원 이승호도 돌아올 수 있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재활 상태를 봐서는 빠르면 5월 중순경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 그때쯤이면 브리검과 이승호가 합류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 한명이 빠진 한달. 키움이 버텨낸다면 상승 흐름을 탈 수도 있는 기회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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