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 철(울산 현대)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를 밟는다.
홍 철은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전 소속팀'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선발명단에 포함됐다.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에서 프로 데뷔한 홍 철은 2013년부터 2010년 7월 울산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수원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이적 후 수원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홍 철은 지난 16일 2000~2001년생들의 FA컵 데뷔전을 기념하 수원 삼성 공식 인스타그램에 찾아와 "지나다가 잠시 올만에 들렸습니다. 더 높은 곳에서 만나길 응원하겠습니다. 수원 화이팅"이라는 응원 댓글을 남겼다. 깨알같이 화이팅 옆에는 울산을 상징하는 호랑이 이모티콘을 달았다. 수원 베테랑 수비수 양상민은 "지나가다 들린거 아니지? 너 솔직히 우리 수원 그립지?"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홍 철은 "마지막에 호랑이 보셨잖아요 행님"이라고 다시 답글을 달았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홍 철을 비롯해 기존 주전급 자원을 대거 투입했다.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한다. 원두재 윤빛가람 바코가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김민준 김지현 강윤구가 최전방에 포진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이를 상대하는 수원은 김건희 정상빈 투 톱에 이기제 강현묵 최성근 한석종 김태환으로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박대원 민상기 장호익이 스리백을 담당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민상기는 주장 완장을 찼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킨다. 울산 국가대표 김태환과 수원 올림픽 대표 김태환의 대결이 볼거리. 울산은 9경기에서 6승 2무 1패 승점 2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수원은 3승 3무 3패 승점 12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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