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 타자로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MVP 후보로 급부상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투타 겸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투타 겸업하는 오타니가 이번 주 수요일 레인저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할 것으로 높게 점쳐진다고 구단이 발표했다'며 '오타니는 어제 에인절스타디움 마운드에서 불펜 세션 30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해 4⅔이닝 동안 2안타 3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고, 이후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생겨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가벼운 부상이라 이후 불펜피칭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지난 13일 첫 불펜피칭을 통해 10개의 공을 던졌고, 15일 23개의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그리고 18일 물집이 생긴 손가락에 붙인 밴드를 빼고 30개의 공을 던진 것이다. 애던 네벨라는 에인절스 수석 트레이너는 오타니의 손가락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나타냈다.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이날 현지 인터뷰에서 "경과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불펜피칭 후 트레이너의 소견으로는 매우 좋다는 것"이라며 "내일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이 내일 나와서 아주 괜찮다고 하면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손가락은 정상이 아니었지만 오타니는 그동안 타자로는 출전을 이어왔다. 전날까지 13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타율 3할3푼2리, 4홈런, 12타점, 출루율 0.370, 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타율 19위, 홈런 공동 6위, 타점 공동 14위, 장타율 10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 없이 6인 로테이션을 별 문제 없이 운영해 온 에인절스는 오타니 합류에도 6인 로테이션을 유지할 방침이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의 손가락에 다시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배해 두 번째 투수는 롱릴리프로 준비한다"고 했다.
한편, 18일에 이어 19일 에인절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전도 코로나19 관련 이슈로 연기됐다. 에인절스는 20일부터 텍사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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