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뿔났다.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창설 발표에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ESL은 1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유럽의 12개 구단이 오늘 모여 클럽이 주관하는 새로운 주중 대회인 슈퍼리그를 창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퍼리그에 참가하기로 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맨시티, 맨유,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등도 차례로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예정대로 20일 새로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개편안에 대해 발표했다. UEFA는 "이 사태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이다. 축구는 개방된 경쟁을 기반으로 한다. 다른 방법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FIFA와 6개 대륙연맹이 발표했듯,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구단들은 국내외 리그나 국제대회 참가가 금지될 수 있다. 또 해당 구단에 속한 선수들은 자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뛸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PL이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다. 무려 6개팀이 ESL에 나선다. '빅6'는 기존대로 리그는 참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타 클럽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20일 영국 더선은 '빅6를 제외한 14개팀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책을 논의했다'며 '이들은 슈퍼리그 참가를 결정한 6팀에게 올 시즌 종료 후 리그를 떠나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EPL 룰에 따라 이들을 퇴출시킬 것이라 으름장을 놨다. EPL 룰에 따라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 클럽 관계자는 "빅6는 우리를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분을 참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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