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될 줄 알았어."
'레전드'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유러피안 슈퍼리그(ESL)의 조기 붕괴 조짐에 대해 "전혀 놀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ESL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의 12개 빅클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럽리그, 그들만의 ESL 창단을 야심차게 알렸으나 직후 축구계, 정치계, 팬들의 뜨거운 비난 여론에 휩싸였고, 결국 맨시티와 첼시가 참가의사 철회를 선언하며 출범 이틀만에 요동치고 있다. 맨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도 돌연 사퇴를 발표했다.
리버풀, 맨유, 토트넘, 아스널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벵거 감독은 21일(한국시각) 비인스포츠를 통해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오래 못 갈 줄 알았다"고 말했다. "처음 시작될 때부터 일어날 일이라 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스포츠의 기본원칙을 무시한 일이다. 그걸 무시하게 되면 국내 리그를 죽이게 되고, 팬들은 결코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확하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팬, 구단, 선수, 감독 등 축구계가 ESL 출범을 반대하며 비판한 가운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맨유 수비수 루크 쇼와 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데브라위너 등도 또렷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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