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
5-3으로 앞선 8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KIA 장현식이 LG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1점차로 좁혀질 수 있는 상황. KIA 우익수 최원준이 번뜩였다. 빨랫줄 같은 홈 송구로 2루 주자 김현수를 잡아냈다. 2점차를 유지한 KIA는 9회 초 귀중한 1점을 더 달아나 6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원준을 칭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중반부터 여러방면에서 본인 것을 찾은 것 같다. 특히 한 포지션을 하면서 편안해졌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같은 경우 다양한 외야 포지션을 소화했었지만 올해 우익수로 고정되다보니 수비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우익수로 나가면서 강한 어깨가 위협적일 수 있다는 것을 리그에 각인시키고 있다. 20일 경기에서 보살 플레이는 최원준의 어깨보다 스텝과 다리에 칭찬하고 싶다. 전진 플레이를 정말 잘해줬고, 어깨를 쓰기 전에 상당한 거리를 커버하고 나서 어깨를 썼다. 외야수가 전진 플레이를 과감하게 한다는 건 자신있다는 표현인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
최원준은 올 시즌 투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타석에선 해결사 리드오프로 성장하고 있다. 타점 면에서 최형우(11타점)에 이어 2위(10타점)에 올라있다. 수비에서도 실책없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2년간 프레스턴 터커에게 볼 수 없었던 슈퍼캐치는 물론 강한 어깨로 실점을 막아내고 있다.
2군에서 우익수로 많이 출전하면서 중견수보다 우익수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최원준이었다. 수비에서의 심리적 안정감이 좋은 타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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