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셔서 조편성이 잘된 것같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사령탑,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21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학범호를 향한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날 경기 직전 7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조 편성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은 온두라스(북중미카리브해) 뉴질랜드(오세아니아) 루마니아(유럽)와 같은 B조에 포함됐다. '최상의조'로 평가할 만하다. 기본 전력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상대들이 B조에 모였다. 개최국 일본은 멕시코(북중미카리브해)남아공(아프리카) 프랑스(유럽)와 같은 A조에 속했다. 도쿄올림픽 남자축구는 전세계에서 총 16팀이 출전한다. 4팀씩 4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성적 상위 2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 전무로 한국 축구를 위해 일했던 홍 감독은 절체절명의 승부를 앞두고도 올림픽대표팀을 향한 지지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축구 조 추첨 결과 들으셨는지, 온두라스 루마니아 뉴질랜드 3팀과 한조가 됐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올림픽대표팀 감독 출신으로서 응원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반색했다.
홍 감독은 "여러분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셔서 조편성이 잘된 것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상대 전력을 잘은 모르지만 여러분들이 이렇게 뽑혔으면 좋겠다고 한 대로 잘 뽑힌 것같다"고 평가했다. "저는 우리 김학범 감독님의 올림픽대표팀을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며 김학범 감독을 깍듯이 예우한 후 진심을 다해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도쿄올림픽은 우리로선 환경적인 요인이 불리할 게 하나도 없다. 가까운 곳에서 치러지고 7월이면 날씨가 습한데 우리는 현지적응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어제 외신을 보니 대한민국의 남자축구 금메달을 예상했더라. 저도 우리 남자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축구는 국민적인 관심이 높은 종목인데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따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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