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을 비판하며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야심차게 출범을 선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등 12팀이 참가를 선언했다.
하지만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새로운 리그 창설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팬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잉글랜드 6개 구단이 21일 탈퇴를 선언했다. 이어 AC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밀란도 슈퍼리그를 떠났다. ESL은 슈퍼리그 프로젝트를 재검토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UEFA는 지난 20일 챔피언스리그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의 32개 팀에서 4팀 늘어난 36개 팀이 참가한다. 또한, 조별리그가 아닌 풀리그 방식을 채택했다. 모든 구단은 최소 10개 팀을 만나 10경기를 치른다. 많아진 경기 수는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겠지만, 선수들이 소화해야 하는 경기가 많아져 혹사 논란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개편안은 2024~2025시즌부터 시작된다.
영국 ESPN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UEFA의 개편안과 슈퍼리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슈퍼리그나 (새로운)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UEFA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경기 수에 대해 감독, 선수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쿠만 감독은 "스페인에서조차, 우리가 치러야 하는 경기 수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내일 밤 10시(현지시각)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선수들에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 나는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은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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