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놀랍지도 않다. 전에도 그런 적이 있으니까…"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이 있다. 중요한 일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는 게 좋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는 해당되지 않는 격언이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시즌 중이기도 한데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불과 6일 앞둔 시점이었다. 이 결정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내린 것이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이 경질 타이밍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표적인 레전드 출신 해설가인 리오 퍼디낸드는 "미친 타이밍의 미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토트넘 출신의 또 다른 레전드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레비 회장이 이미 이런 '미친 결정'을 과거에도 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결승을 불과 6일 앞두고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점에 대해 레드냅은 '나는 놀라지 않았다. 레비는 전에도 그런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무리뉴 경질에 대해)놀라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전에도 그랬다"면서 2007~2008시즌 마틴 욜 감독을 갑작스레 해임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욜 감독 역시 시즌 중 잘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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