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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KIA 팬들의 기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대투수 양현종이 떠났지만, 특급 루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KIA 고졸 신인투수 이의리가 잠실에서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19살 고졸 신인이 베테랑처럼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의리는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9개의 공으로 4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최고구속 150km의 위력적인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괴물'의 탄생을 알렸다.
2-0으로 앞선 7회 2사 후 김민성에게 허용한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의리는 첫 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KIA 불펜이 8회 동점을 허용하며 첫 승에는 실패했다. 다행히 연장 10회초 류지혁의 적시타가 터지며 KIA가 3대2 승리를 거뒀다.
데뷔 첫 승은 미뤄졌다. 하지만 기립박수를 받은 이의리의 투구는 대단했다. 연장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의리는 "팬들의 기립박수가 너무 좋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커지는 함성에 기분이 이상했다"고 말하며 풋풋한 신인의 모습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경기 시작 직전 선발투수는 불펜에서 마지막으로 구위를 점검한다. 바로 뒤에서 본 이의리의 투구는 예사롭지 않았다. 쭉쭉 뻗어 나가는 '특급신인' 이의리의 투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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