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허벅지 통증으로 약 보름간 그라운드를 떠나있던 기성용(31·FC서울)이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이르면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원졍경기를 통해 복귀한다.
경기 이틀 전인 22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지난 동계훈련지에서 입은 허벅지 부상 여파로 지난 4월7일 울산 현대와의 8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지난 3경기에 결장했다.
그동안 훈련장을 아예 떠나있던 건 아니지만, 허벅지 상태를 고려해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기성용의 복귀는 연패 중인 서울 입장에서 천군만마와 같다.
서울은 기성용이 출전한 강원(0대1 패)~울산전(2대3 패) 포함 지난 리그 5경기에서 포항(1대2 패)~대구(0대1 패)~제주(1대2 패)에 연달아 패하며 9위까지 추락했다.
서울 박진섭 감독은 지난 21일 제주 원정에는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던 유스 선수들을 앞세운 파격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나흘 간격으로 펼쳐지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나상호 오스마르 팔로세비치 고광민 등 주력 자원들의 체력을 아끼고 2000년대 전후 출생 신성들의 경험치 쌓게 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주중 휴식을 취한 주축 선수들과 돌아온 기성용으로 보름 사이 가장 강력한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되었다.
기성용은 지난달 인천~광주~수원 삼성전에서 3경기 연속 중거리슛으로 득점하는 등 대체불가 영향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개막전 전북전에서도 허벅지 통증으로 전반 도중 교체아웃된 바 있어 투입 여부와 투입 시간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서울로선 다급한 상황이지만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오는 30일 성남과의 13라운드 홈경기로 복귀전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서울은 11경기에서 무승부 없이 4승 7패 승점 12점을 따내며 9위에 머물러있다.
승격팀 수원FC는 같은기간 2승 3무 6패 승점 9점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양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시점에 '절친' 박진섭 감독과 수원 김도균 감독이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그리고 이 경기의 '키'는 기성용이 쥐고 있다. 학폭 의혹에 이어 투기 논란에 휩싸인 시점에 '남다른 멘털'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기성용은 22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날이 곧 올 거라 약속한다'고 다짐의 글을 남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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