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흔히 말하는 '톱티어' 골키퍼 중 대표격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노이어답지 않은 실수를 범했다.
노이어는 24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 오팔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05와의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전반 3분 마인츠의 2000년생 신성 공격수 요나탄 부르가르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 다비드 알라바가 헤더 클리어링한 공을 아크 정면에서 잡은 부르가르트는 지체하지 않고 빠른 동작으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발등에 제대로 얹힌 듯 보였지만, 골문 가운데 방향으로 향했다. 노이어가 무난히 쳐내거나 잡을 거로 예상됐다. 헌데 무회전이 걸린 탓인지 노이어는 허무하게 공을 막지 못했다. 뻘쭘하게 뻗은 그의 오른손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승리시 잔여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9연패를 확정하는 바이에른이 잔류싸움 중인 마인츠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할 거란 예상과 달리, 바이에른은 전반 37분 콰이손에게 추가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추가시간 4분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가 이미 기운 시점이었다. 노이어의 이른 실점 장면이 두고두고 회자될 수밖에 없는 상황.
노이어는 경기 후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이런 식으로 시작해선 안됐다. 전반전 내용은 좋지 않았다. 우리는 또한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우리의 잘못으로 패한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햇빛 때문에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핑계 대기를 거부했다.
바이에른은 5월 9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우승 파티를 준비한다. 복귀전에서 36호골을 쏘아올린 레반도프스키는 게르트 뮐러가 세운 분데스리가 단일시즌 최다골(40) 기록 도전을 이어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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