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차세대'라는 말을 떼어도 될 것 같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시즌초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못지 않은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26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전에서 4회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시즌 7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타티스 주니어는 24일 클레이튼 커쇼, 25일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각각 멀티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이날도 홈런을 추가, 이번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만 홈런 5개를 추가하며 단숨에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초 타티스 주니어는 어깨 부상으로 10일간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바 있다. 이날 경기까지 15경기에 출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레즈)보다는 4경기,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라이언 맥마혼(콜로라도 로키스)보다는 6경기를 덜 치르고 홈런 순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타티스 주니어는 미국 야구의 불문율과 달리 거침없는 배트 플립(빠던)을 하는 가 하면, 바우어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뒤 '외눈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튀는 행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팀동료 매니 마차도가 시즌초 OPS(장타율+출루율) 0.719의 부진에 빠져있고, 감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 역시 타선에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있어 타티스 주니어의 독보적인 퍼포먼스가 더욱 돋보이는 상황. 14년 3억4000만 달러(약 38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은 타티스의 장타력만을 주목한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공격 뿐 아니라 실책에서의 존재감도 강렬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2회초 무사 1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타구 때 실책을 범했다. 이로써 1983년 스콧 플레처 이후 38년만에 '15경기 출전만에 9실책'의 기록이 또한번 세워졌다. 포지션이 유격수임을 감안하면, 좀더 안정감을 장착할 필요가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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