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변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 당분간 KIA 타이거즈의 4~5선발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8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오는 30일 수원 KT전 선발로 김유신을 예고했다. 이후 5월 2일 수원 KT전 선발로 임기영을 점찍었다.
KIA는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정했다. '괴물 루키' 이의리가 개막 이후 3주간 금요일에 고정돼 있었고, 4~5선발로 나선 토종 투수들이 자주 교체되면서 불안함이 감지됐다. 김현수와 임기영이 나선 뒤 이민우 남재현 김유신 등 5명의 투수들이 4~5선발로 나섰다.
그렇게 혼란을 겪다 안정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는 건 지난 27일 광주 한화전이었다. 지난 16일 인천 SSG전 이후 말소됐던 임기영이 다시 1군 로테이션에 합류해 선발등판, 3실점했지만 6이닝을 버텨냈다. 팀의 재역전승으로 임기영의 선발승은 날아갔지만,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임기영의 호투에 고개를 끄덕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28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임기영은 경기 초반 템포가 굉장히 좋았다. 임기영과 잠시 얘기했었는데 4회 볼넷을 내주면서부터 실점이 시작돼 실망스런 부분이 있었지만, 선수도 우리도 만족스럽다. 몸 상태는 괜찮고, 다음 로테이션 루틴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선발과 5선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내 입장에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임기영이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임기영과 함께 김유신이 선발 로테이션에 살아남는다. 김유신은 927일 만에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5볼넷을 내줬지만, 4⅓이닝 동안 1안타(1홈런) 5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실점을 억제했다. 당시 윌리엄스 감독은 "김유신이 이닝을 거듭하면서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이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더 좋은 투구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서 정상적으로 등판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신이 오는 30일 수원 KT전에서 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마치 난파선 같던 KIA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은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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