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위기의 토트넘에서 톱4 불씨를 되살릴 영웅으로 거듭났다.
베일은 3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셰필드전에서 후반 24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토트넘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전반 36분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원터치 왼발골로 연결한 베일은 후반 16분 절친 손흥민의 전방 킬패스를 이어받아 문전 쇄도 후 멀티골을 터뜨렸고, 후반 24분 또다시 오리에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베일의 해트트릭 공식 기록은 2018년 12월 19일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나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가시마 앤틀러스전(3대1승)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대승 직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일은 "해트트릭을 작성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것같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그보다도 승점 3점이 중요하다"며 중요한 시기 승리를 이끌어낸 데 의미를 부여했다. 오리에의 멀티 어시스트에 대한 질문엔 "모든 선수들, 특히 오리에의 퍼포먼스가 아주 좋았다. 만약 3개의 도움을 했다면 매치볼을 그가 가져갔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미소지었다. "찬스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 기분이 정말 좋다. 나는 경기를 뛰고 싶었고 달리고 싶었고 지금 그 일을 하고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승리는 언제나 모든 이를 행복하게 하고 라커룸에서 위닝멘탈리티를 불어넣는다. 하룻밤새 모든 것이 바뀌진 않겠지만 나는 지금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톱4 진입의 희망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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