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소속팀 공격수 황희찬을 칭찬했다.
3일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DFB포칼 준결승전을 마치고 "황희찬은 훌륭한 캐릭터다. 경기 후 천번이나 감사를 표하더라. 그렇게 짧은 출전시간을 뛰면서도 감사를 표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 반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나겔스만 감독 체제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불러놓고 쓰지 않는' 나겔스만 감독을 향해 불만을 토로해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브레멘전에서 연장전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2대1 스코어를 통한 결승 진출을 이끌며 일약 영웅으로 우뚝 선 황희찬은 "동료, 가족, 팬"뿐 아니라 나겔스만 감독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적 첫 시즌이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황희찬은 지난 한 시즌을 돌아보며 "우리 모두가 상상했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을 중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가 원하는 공격 방식에서 많은 걸 배워야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치히는 올여름 감독을 교체한다.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제시 마치 잘츠부르크 감독이 후임 사령탑으로 부임한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의 성장을 이끈 지도자라 기대감이 크다. 현지언론은 마치 감독의 존재가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원하던 황희찬의 잔류를 이끌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황희찬은 "여름에 우리는 클럽, 새로운 감독과 함께 (거취에 대해)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마치 감독이 이미 저를 잘 안다는 사실이 나쁘지 않다. 마치 감독은 영리하고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지난시즌 좋은 호흡을 보였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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