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유럽축구가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SNS와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 J리그에서도 불건전 SNS 추방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4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J리그 FC도쿄는 이날 긴급 공지문을 발표하고 SNS 악용 사례에 대해 강력 대처할 것임을 천명했다.
FC도쿄가 경고한 것은 SNS에서 횡행하고 있는 '스푸핑(spoofing)'이다. 스푸핑은 악의적인 행위를 위해 타인의 신분으로 위장하는 것으로, 임의로 웹사이트를 구축해 일반 사용자의 방문을 유도한 다음 정보를 빼가거나 암호와 기타 정보를 입력하도록 속이는 해킹 수법을 말한다.
FC도쿄는 공지문을 통해 '실재하는 팬 서포터를 가장해 다른 클럽이나 다른 클럽 소속 선수에게 공격적인 발언, 차별적 표현이나 편견, 비방을 조장하는 행위를 간과할 수 없다'면서 '이런 게시물이 SNS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구단은 '스푸핑 피해를 입은 분들의 해당 게시물을 본 다른 클럽의 선수, 관계자, 서포터 등이 받은 마음의 상처는 헤아릴 수 없다'며 '진짜 서포터들이 발언 한 것처럼 보이게 한 비열한 행위는 결코 용서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FC도쿄는 '스푸핑 계정을 발견한 경우 해당 SNS 운영 회사에 삭제 요청 절차를 밟는 등 협력해 달라'고 호소하며 스푸핑 근절을 위해 앞장설 것임을 선포했다.
한편 유럽축구에서는 SNS 상에서 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인종차별이 만연하자 SNS 보이콧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손흥민(토트넘)이 관련 피해자가 되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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