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제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이 새 직장을 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5일.
지난 4월 19일 토트넘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은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그간 밀린 숙제를 하겠다"고 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4일 AS 로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독일 '스카이'가 '로마에 폭탄이 떨어졌다'고 표현할 정도의 깜짝 뉴스다. 로마는 애초 마우리치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을 파울로 폰세카 로마 감독 후임으로 점찍어 뒀지만,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대6 참패한 뒤 무리뉴 감독에게 접근해 결국 감독직 승낙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은 오피셜 발표가 난 첫날부터 로마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개인 인스타그램에 빨강 바탕에 노란 글씨로 이니셜 'JM'(조제 무리뉴)가 새겨진 핸드폰 케이스를 올렸다. 빨강과 노랑은 로마의 전통적인 색깔이다. 무리뉴 감독은 또한 "로마 팬들의 열정, 구단의 야망이 나를 사로잡았다"며 "우리는 향후 몇 년간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다음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로마팬들이 설렐법한 취임 일성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포함 3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한 로마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재진입 및 무관 탈출에 힘쓸 예정이다. 로마는 2000~2001시즌 이후 20년째 세리에A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달라질 로마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시절 으르렁거리며 싸웠던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콩테 인터밀란 감독과의 재회를 주목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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